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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itle 고가장비 땡처리 .com 생존 몸부림
Source 문화일보 Date
정보기술(IT)업계의 불황이 지속되자 일부 닷컴 기업들이 고가의 네트워크 서버 등 전산장비를 헐값에 처분하는 사례가 폭증하고 있다. IT업체들이 인수, 합병, 파산 등을 겪으면서 지금까지 과잉투자된 유휴 설비를 ‘땡처리’하는 고육지책을 쓰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.

19일 경매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만 3억원대의 네트워크 시스템 장비 경매 151건이 이뤄져 주인이 바뀌었다.
이는 지난해 전체를 통틀어 이뤄진 네트워크 시스템 장비 등 경매가 88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수치다. 옥션측은 경매에 나온 전산장비의 가격대도 신제품의 35%선에서 낙찰됐다고 전했다.

옥션은 이처럼 고가 전산장비의 경매가 폭증하자 아예 ‘닷컴 기업 중고 자산경매 이벤트’라는 이름의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.
이 행사를 통해 경매에 올라온 컴팩, 시스코시스템즈, 쓰리콤
등의 전산장비들은 신제품의 30%대 가격에서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.

국내에서 인수자를 찾지 못해 수출을 통해 땡처리하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. 유휴설비 매각 전문업체 서플러스글로벌에 따르면 통신업체 및 네트워크통합(NI) 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중고 유휴 네트워크장비들이 지난 5월부터 해외시장에 본격 수출되기 시작했다.

서플러스글로벌은 지난달 50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이 이뤄졌으며 올해안으로 모두 300만달러 안팎의 장비들이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. 또 IT업계의 불황이 이어질 경우 2003년의 경우 500만달러 정도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.

현재 중고 네트워크장비가 주로 수출되는 곳은 베트남과 필리핀,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으로 나타나고 있다. 이와함께 전산장비의 중고시장이 발달한 미국 등으로도 수출 계약이 점차 활성화하고 있다.

서플러스글로벌 관계자는 “미국의 경우 시스코와 루슨트, 노텔, 쓰리콤 등 외산장비가 주로 팔려나가고 있다”고 말했다.
/정동근기자 olive@munhwa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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